살아남는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생존 전략

거대한 파도가 이미 도달 했다.

한때, 유튜브의 등장은 텍스트 콘텐츠에 위기이자 기회였습니다. 짧고 자극적인 정보는 영상으로, 깊이 있는 정보는 블로그로 소비되던 시대.

영상 매체는 잘만 활용하면 블로그로 트래픽을 끌어오는 훌륭한 관문이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검색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네이버의 존재는 블로거에게 엄청난 기회의 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정말 사람들의 자연적인 검색 시대는 완전히 끝을 달리고 있습니다. 생성형 AI가 검색 시장의 중심에 서면서, ‘평범한’ 정보만 나열하는 블로그의 시대는 끝이 났다고 단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검색엔진이 아닌, AI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브랜딩이 없는 수많은 블로그와 웹사이트는 이 거대한 파도 속에서 도태될 것입니다.

왜 사람들은 포탈에 ‘검색’하지 않을까?

AI는 정보 탐색의 패러다임을 뿌리부터 흔들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가 여러 블로그를 방문하며 정보를 조합하고 비교했다면, 이제는 AI에게 질문 하나만 던지면 됩니다.

네이버, 구글 검색창에 내가 원하는 단어를 집어 넣고, 그에 따라 검색된 상위의 사이트를 들어가 정보를 구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쇼핑, 정보 검색, 고민 상담, 유머까지, 모든 콘텐츠를 ‘질문’ 한 번으로 요약된 형태로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 온라인에 공개되지 않은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지식은 존재합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AI는 그 비밀을 ‘찾는 방법’까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어떤 질문을 통해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는지” 질문하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한 가지 명확한 사실을 가리킵니다. 누구나 쓸 수 있는 평범한 정보성 글은 더 이상 경쟁력이 없습니다. AI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요약해 줄 테니까요.

새로운 기회, 영상 콘텐츠라는 돌파구

그렇다면 AI의 영향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매체는 무엇일까요? 저는 현 시점에선 ‘영상’이라는 매체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상 콘텐츠는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시각적, 청각적 자극을 통해 시청자를 사로잡습니다. 텍스트만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감성과 분위기를 담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직은 AI가 완전히 대체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영상의 ‘활용성’입니다. 잘 만든 영상 하나는 모든 콘텐츠의 시작점이 되는 ‘원 소스 멀티 유즈(One-Source Multi-Use)’ 전략의 핵심입니다.

  • 하나의 긴 유튜브 영상은 -> 수많은 숏폼(틱톡, 릴스, 쇼츠) 영상으로
  • 영상 속 핵심 내용은 -> 인스타그램 카드뉴스, 블로그 포스팅의 글감으로
  • 영상의 스크립트는 -> 스레드, 페이스북의 텍스트 콘텐츠로

현재 가장 거대한 트래픽이 발생하는 곳은 단연 숏폼 영상 플랫폼입니다. 사람들은 무서운 속도로 짧은 영상을 소비하고 있으며, 이 트래픽은 막대한 광고 효과와 수익으로 연결됩니다.

이제 우리는 ‘창작자’에서 ‘시스템 설계자’로 진화해야 한다

이러한 생각에 이제 컨텐츠 제작 활동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생각했습니다.

첫째, 텍스트만 창작하는 활동을 멈춘다. 글은 이제 영상이라는 핵심 콘텐츠를 뒷받침하고 확산시키는 보조적인 역할을 맡아야 합니다.

둘째, ‘조금 더 어려운 길’을 가야 한다. 남들이 모두 AI로 쉽게 글을 쓸 때, 우리는 영상을 기획하고, 촬영하고, 편집하는 ‘조금 더 어려운 일’을 꾸준히 해야만 경쟁력이 생깁니다.

셋째, AI를 ‘소비자’가 아닌 ‘지배자’의 관점에서 활용한다. AI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 영상 스크립트를 초안을 작성하며, 완성된 영상을 여러 플랫폼에 맞게 변형하고 확산시키는 모든 과정에 AI를 적극적인 도구로 사용해야 합니다. 이제는 ‘얼마나 AI를 잘 부리느냐’의 싸움입니다.

초적응 사회, 결과를 만드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최근 수많은 기업들이 AI를 도입하면서 개발자들의 일자리가 문제 되었습니다. 평범하게 할 수 있는 생각으로 고액 연봉자자, 즉 시니어 개발자의 일자리부터 AI가 대체 할거라 생각했지만, 실상은 루키급의 개발자들의 대체였습니다.

AI는 잘 쓰는 사람일수록, 해당 업무에 배경 지식이 많은 사람일수록 그 능력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이제 우리는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 즉시 도태되는 ‘초(超)적응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이제 제가 생각하는 현 시점에 필요한 능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융합적 사고: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것들을 연결해 새로운 기획을 만들어내는 능력.
  2. 시스템화: 반복되는 모든 작업을 AI로 자동화하고, 자신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는 능력.
  3. 빠른 실행력: 아이디어를 가장 빠르게 프로토타입으로 만들고, 시장의 반응을 확인하며 개선하는 능력.

그리고 이 모든 것의 가장 위에는 **’결과’**가 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통찰과 기획도 결과로 증명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AI라는 거대한 파도를 위기로 볼 것인가, 기회로 볼 것인가. 지금 우리의 선택과 실행에 모든 것이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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